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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내는 듯 거실부터 시작해서 온 집안은 깔끔하고도 단정하기 그지없었다 틀에 박힌 듯 딱- 제자리에 놓인 물건들을 보다 재채기를 뱉어냈다 에취- 그거 잠깐 젖었다고 감기냐 밖에 무지 추웠잖아요 그쪽은 손밖에 안 젖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온 몸이 홀딱 젖었었다고요 그거 참 자랑이다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는데 젖은 채로 오랜 시간을 밖에 서서 찬바람을 맞아서인지 연신 재채기가 나왔다 빈티지샵 그걸 보고 또 강태후는 날 갈구지 못해 안달이었다 참으로 우스운 상황이었다 내가 강태후에게 자존심 다 버리고 애원한 것도 웃기고 그 애원을 강태후가 받아들인 것도 웃기는 일이었다 아파트에 도착하고 이제 고작 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내가 강태후에 대해 더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꼴초였다는 점이다 차에서도 담배를 피워대더니 지금 벌써 세 개째의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다 아마도 복잡한 마음 빈티지쇼핑몰 때문인 것 같은데 그 복잡한 마음의 원인은 나 때문일 것이다 동정심에 나를 덜컥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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