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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분위기 때문에 망설이며 녀석의 뒤를 쫓았다 왜 저렇게 무표정한 거야 웃었던 건 잠시뿐이었던 건지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걸음을 옮기는 녀석의 뒤를 조심스레 따르고 있었다 수원 철거 마치 미행을 하듯이 말이다 도하민이 함께 있어 달라 말했으니 그냥 당당하게 나가면 될 텐데 그렇게 도하민의 뒤를 쫓아 한참을 걷다가 멈춰선 곳은 인적 드문 강가였다 차가운 겨울의 바람이 녀석과 나의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먼 거리도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도 아닌 곳에서 녀석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알았던 건지 도하민이 등을 보인 채 조금은 큰 목소리를 내며 내게 말을 건넸다 향순아 미행 할 때는 머플러로 머리를 감싸고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거야 영화도 못 봤어 처음부터 알았던 건지도 또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고 도하민의 앞머리가 바람결에 흩날렸다 무척이나 부드러워 보이는 머릿결이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강남 철거 숨기고 있던 몸을 조심스레 녀석에게 내보였고 이내 걸음을 옮겨 도하민에게 다가섰다 강남 철거업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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